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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도진의 설치와 운영

흥양수군 2026. 5. 7. 11:29

3. 사도진의 설치와 운영

1) 입지 및 설치 배경

고흥군 남서쪽 영남면 금사리 성촌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흥양읍성을 외호(外護)하는 기능, 여자만 안쪽의 순천낙안지역의 방어를 위한 관문이었고, 해창만과 여자만을 공제할 수 있는 군사요충지, 영남과 호남의 조운선이 통과하는 해상요충지이다. 남문 밖 서쪽편에 병선의 정박과 수리를 위한 선창과 선소가 위치하였다. 굴강(掘江)

 

사도진 주변 지형도(1917)

 

2) 사도진의 설치와 운영

사도진은 1427(세종 9) 7월 여자만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적이 다니는 요해지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처음 설치되었다.

1425(세종 7) 2월에 순천 용문포에 있던 전라좌도 도만호진의 기능을 물려받아 여자만에 설치되었던 여도진이 지리적인 입지로 인해 방어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요충지인 여자만의 입구에 사도진을 설치한다. 마북산 봉수와 수덕산 봉수를 설치하여 왜구에 대한 감시 기능을 한층 강화하였다.

사도진은 처음 설치 당시에는 고흥현에 속했고 1441(세종 23) 흥양현의 설치와 함께 흥양현 소속으로 바뀌게 되었다. 1457(세조 3) 대대적인 지방군제 개편에 따라 전국이 일원적인 진관체제(鎭管體制)로 정비되고, 1479(성종 10) 1월에 내례진이 전라좌수영으로 승격되면서 전라좌수영 휘하의 종3품 사도첨절제사진으로 편제되었다. 이러한 편제는 18957월 공식적으로 폐지될 때까지 유지되었다.

 

3) 사도진성 및 관아시설

사도진성은 1485(성종 16) 3월에 그 규모가 결정되었다. 둘레 1,440, 남북 길이 400, 동서 너비 1,000, 보 안의 샘 두 곳이 있었다. 전라좌수영 관내 7개의 수군진성은 1490(성종 21) 4월부터 1491(성종 22) 10월까지 2년간에 걸쳐서 축조되었다. 그 규모는 전라좌수영성 3,634, 녹도진성 2,020, 회령포진성 1,990, 사도첨사진성 1,440, 발포진성 1,360, 여도진성 1,320, 돌산포진성 1,313척으로 확인되었다.

전라좌도 흥양현 사도진지도(1872)

 

사도진성은 앞망산을 배경으로 그 남쪽 자락의 구릉 상에 자리 잡고 있다. 평면형태는 삼각형에 가까운 부정형을 이루며, 외벽은 돌로 쌓고 내벽은 잡석과 흙을 다져 내탁식으로 축조하고 있어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축성기법을 따르고 있다. 현재는 북벽과 동벽 구간에서 성벽의 일부가 확인될 뿐 나머지 구간에서는 거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파괴된 상태를 보여준다.

 

사도진성 및 굴강(1917)